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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가계도, 사도세자 그리고 순종
조선 21대 임금 영조는 조선에서 가장 오래 산 임금으로 그리고 아들 사도세자를 죽인 임금으로 유명하다. 영조는 태어난 신분이 미천했고 경종을 독살했다는 의심을 평생 받았다. 아들인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혀 죽었지만 그 자손들은 조선 마지막까지 왕위를 이어갔다.
영조 가계도
영조는 숙종과 궁녀인 숙빈최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숙빈 최 씨는 무수리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탄생 배경은 평생 영조의 콤플렉스였다.
영조의 이복형인 경종은 숙종과 장희빈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었다. 하지만 경종은 병약했고 자녀가 없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복동생인 연잉군이 세제가 되었다.
경종은 일찍이 영조를 세제로 임명해서 다음 보위를 이어갈 준비를 했다. 조선시대 최초로 왕세자가 아니고 왕의 형제 왕세제로 왕위에 오른 인물이 영조이다.
경종의 죽음 과정에서 영조가 독살을 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은 경종이 영조가 바친 간장게장을 먹은 다음 얼마 후에 죽어서 생겨난 말이다.
영조는 이러한 독살설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고 경종의 왕비인고 자신에게는 형수가 되는 선의왕후와는 악연이 이어지고 영조는 꿈속에서도 선의왕후에게 원망을 받았다고 한다.
경종은 장희빈의 아들이다. 어머니가 폐비되고 사사되어서 당시 집권세력들은 후일 경종이 즉위하고 나면 연산군과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을 염려했다.
경종은 즉위하고 나서 자신은 연산군과 다르다고 선포했지만 신하들은 끊임없이 그를 괴롭혔고 아들이 아닌 영조를 세제로 책봉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영조는 31세라는 늦은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무려 52년 동안 왕위에 있었던 조선 새대 최장 집권을 한 왕이고 가장 오래 산 임금이다.
▶ 부인 : 성정왕후 서씨, 정순황후 김씨
▶ 후궁 : 정빈이씨, 영빈이씨(정조 할머니), 귀인조씨, 상궁이씨, 폐숙의 문씨(정조때 사사됨)
▶ 아들 : 효장세자, 사도세자
▶ 딸 : 화억옹주, 화순옹주,화평옹주,화협옹주,화완옹주,화유옹주,화령옹주,화길옹주 외4명의 옹주가 있음.
영조는 모두 6명의 부인을 두었고 자식은 2남 7녀을 두었다. 왕후를 통해서는 자식이 없었고 정빈 이 씨에게서 아들(효장세자)과 딸(화순옹주)을 두었다.
영빈 이씨를 통해서 사도세자와 3명의 옹주를 두었고, 귀인 조 씨는 옹주 1명을, 숙의 문 씨는 화령 옹주와 화길 옹주를 두었다. 숙의 문 씨는 나중에 폐출되었다.
영조는 효장세자와 사도세자를 두었지만 모두 왕위를 물려받지 못했다. 효장세자는 10살에 요절을 하였고 나머지 아들인 사도세자는 영조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다.
결국 영조의 아들은 아버지 영조처럼 오래 장수를 하지 못하고 모두 일찍 죽었다. 효장세자는 독살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경종의 복수라는 말도 안 되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사도세자 그리고 순종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뒤주에 갇혀서 죽었다. 사도세자는 어려서 똑똑하여 영조를 비롯한 신하들 모두가 좋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 영조의 지나친 관심과 엄격한 훈육이 사도세자를 힘들게 했고 아버지 영조와는 정치적인 색깔이 달랐다. 영조가 아들을 시험하기 위해 몇 번 대리청정을 시켰으나 아버지와는 너무나 다른 정치적 성향을 보였다.
당시 집권세력인 노론과도 대치를 하게 되었고 이러한 사도세자가 영조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조의 책망이 사도세자를 병들게 하였다.
사도세자는 여러 가지 정신착란 증상을 보였고 그러한 와중에 살인을 하기도 하였다. 더 이상 참기 힘든 영조는 사도세자에게 자결을 명했고 자결하지 않자 뒤주에 가두어 버렸다.
사도세자에게도 아들 3명 있었는데 그중에 한 명이 정조이다. 정조는 조선 후기 위대한 성군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정치적 치적을 남겼다.
사도세자의 숙빈 임씨를 통해서 두 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은언군과 은신 군이다. 사도세자 3명의 아들이 조선 마지막 왕까지 이어지게 된다.
영조를 이어 조선의 왕이 된 정조는 갑자기 승하하면서 아직 어린 순조가 왕위에 오르게 된다. 순조 때부터 왕의 권위는 사라지고 세도정치가 이어지게 된다.
순조는 이러한 세도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아들인 효명세자에게 대리청정을 통해 일찍이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지만 효명세자가 갑자기 요절을 한다.
효명세자가 갑자기 죽어서 효명세자의 아들 헌종이 즉위를 한다. 하지만 헌종또한 후손 없이 죽자 당시 세도가들은 사도세자의 후손 중에서 왕을 뽑았다.
은언군의 손자가 철종이 된 것이다. 철종 또한 후손이 없이 죽자 이번에는 은신군의 후손인 고종을 왕위에 오르게 한다. 결국 사도세자의 후손들이 조선 마지막 왕까지 하게 된 것이다.
사도세자 가계도
혜빈홍씨 ---> 정조(22대왕) ---->순조(23대왕) ----->헌종(24대왕)
숙빈임씨 ----> 은언군 ----> 전계대원군 ----> 철종(25대왕)
은신군 -----> 남연군 ---> 흥선대원군 ----> 고종(26대왕) ---->순종(27대왕)
영조의 가계도, 사도세자 그리고 순종은 모두 하나의 끈으로 이어지면서 조선의 운명과 함께 했다. 사도세자 자신은 왕이 되지 못했지만 후손들은 왕위를 이어갔다.
영조와 정조시대가 조선 후기 마지막 황금기였다. 정조 이후 조선은 쇄락하기 시작했고 고종 때 조선을 사라진다. 대한제국이라는 황제국이 되지만 이후 일본에 병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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