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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손상을 촉진시키는 요인들_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

우리 몸에는 심장이나 폐와 같은 생명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기가 많은데 왜 그토록 뇌를 중요시하는 것일까? 뇌에는 자기 인생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기억이 저장되어 있고 자신의 정체성과 인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뇌의 노화가 진행된다.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노화로 인해 발생이 증가하는 활성산소 때문에 뇌세포가 파괴되고, 뇌세포와 뇌세포를 연결하는 수상돌기 수가 줄어들고, 신경 전달물질들의 분비도 줄어들어 기억과 정보처리 능력, 학습 능력,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런 변화는 이미 20대부터 시작되나 30대까지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40대 이후 중년기에는 다른 여러 가지 노화의 증상과 마찬가지로 뇌기능의 노화도 급격히 진행한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학습과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기억력이 감퇴되어 방금 들은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아침에 주차한 차를 찾지 못해서 헤매는 경험을 하게 되면 황당하다 못해 절망감까지 들고 심지어는 우울증에 걸리기도 합니다. 다음은 뇌손상을 촉진시키는 요인들입니다.

1. 흡연

뇌는 산소 결핍에 가장 민감한 장기로 산소가 결핍되면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도 있다. 담배를 피우면 뇌혈관이 수축되어 뇌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되고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산소 공급을 차단하여 뇌세포의 손상을 일으킨다.

 

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여러 가지 유해물질들과 활성산소는 직간접적으로 뇌세포를 손상시킨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흡연은 혈관을 서서히 노화시키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간접적으로 뇌기능을 떨어뜨린다. 뇌의 노화를 막으려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2. 과음

술은 담배만큼 해롭지는 않고 적당한 음주는 혈액순환을 좋게 해 기억력 저하를 예방하고 뇌기능에 이로울 수 있다. 문제는 사람에 따라 적당한 음주량이 다르다는 것인데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보면 대체로 하루에 1~4잔 정도가 적당한 양이다.

아무리 술이 센 사람도 하루 4잔 이상을 마시면 뇌세포가 파괴되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과음은 뇌의 전두엽을 위축시켜 학습, 기억, 사고 능력을 모두 떨어뜨리는데, 이런 뇌기능 저하는 마신 알코올 농도에 정비례하여 나타난다.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시면 뇌에 나쁜 영향을 주어 심하면 알코올성 치매, 소뇌 퇴화 및 기질성 정신병의 하나인 베르니케-코시코르 증후군을 일으킨다.

 

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정상인들에 비해 뇌의 활동 영역이 훨씬 줄어든다. 또한 과음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은 뇌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뇌의 노화를 촉진한다.

3. 스트레스

분노나 슬픔에 따른 스트레스는 기억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다.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코티졸이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에 의해 코티졸이 며칠만 높은 상태로 있어도 기억력이 단기적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코티졸이 기억과 감성에 관여하는 두뇌의 해마 부위를 파괴해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뇌의 노화를 급격히 촉진하여 치매의 원인이 된다.

4. 나쁜 식습관

나쁜 지방 즉, 육류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과 인스터트 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트랜스 지방은 혈관을 노화시켜 혈액순환을 나쁘게 하므로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뇌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또 지나친 염분 섭취도 혈압을 올려서 혈관을 손상시키므로 좋지 않다.

 

적절한 당분 섭취도 중요하다. 뇌는 다른 장기와 달리 당분 즉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혈액 속의 당분 농도 즉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무기력해지고 두뇌회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5. 성인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병 등 혈관질환은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뇌기능을 떨어뜨리며 당뇨병도 혈관을 손상시켜서 뇌기능을 노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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