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유연성 평발,평발 확인,교정,깔창

평발, 유연성 평발, 평발 확인, 교정, 깔창

아이를 키우다 보면 놀랄 일도 많고 병원에 갈 일도 많지만 때론 전혀 모르고 있던 일로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발 건강과 관련된 평발입니다.

몇 년 전 아들이 외출만 하면 쉽게 피곤해하면서 자꾸 업어달라고 해서 운동부족인가 보다, 아직 어려서 조금만 걸어도 힘든가 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업어 주거나 일부로 걷는 일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평발,유연성 평발

그런데 어느 날 목욕시키고 속옷을 입히다 우연히 보니 발뒤꿈치가 일직선이 아니고 발바닥에 아치가 없어 보였습니다. 앉아 있을 때는 아치가 분명히 보이고 별다르게 보이지 않았는데, 일단 정형외과에 가보니 평발, 그것도 "유연성 평발"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생전 처음 듣는 이야기는 약간 당황했습니다.

 

유연성 평발 어떤 질병의 명칭이 아니고 발의 모양을 묘사한 용어입니다. 발바닥의 안쪽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거나 없는 경우이고 발뒤꿈치는 일직선이 되지 않습니다.

 

항상 발바닥이 평평해 있는 것은 강직성 평발, 서있거나 발에 체중이 실릴 때 아치가 없어지면 유연성 평발입니다. 우리하 흔히 평발하면 강직성 평발을 생각하는데 유연성 평발도 많습니다.

 

평발은 소아기 때에는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고 이우 정상적으로 돌아오지만 지극히 일부만 평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것은 없고 대부분이 원인 불명입니다.

 

평발의 가장 큰 특징은 외형적인 것 말고 조금만 걸어도 피곤해한다는 겁니다. 아이가 조금만 걸어도 피곤해하고 걷기 싫어하면 한 번쯤 발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아들의 경우 정형외과에서 진단을 받은 후 평발 교정용 깔창을 만들어서 신발에 넣고 교정 중에 있습니다. 깔창이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어서 생각보다 비쌉니다.

 

저희는 운동화에 넣을 것과 학교 실내화에 넣을 것 2개를 제작해서 사용 했습니다. 평발은 깔창 이외에 따로 치료나 교정이 없어(심한 경우는 외과적 수술이 있음) 깔창 깔고 운동시키고 있습니다.

 

깔창을 하게 되면 문제가 운동화를 구매할 경우 깔창을 가지고 가서 꼭 신어 보고 사야 합니다. 특히 실내화의 경우는 기존 실내화는 높이가 낮아서 깔창을 한상태에서는 너무 쉽게 벗겨져서 운동화를 실내화로 대체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 사전에 학교에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 저학년의 경우 아이들의 놀림이 될 수 있어 신중하게 고민을 하셔야 합니다.

저희 아들의 경우 애들이 놀린다고 해서 실내화는 포기했는데, 방학을 제외하고는 제일 많이 활동하는 곳이 학교다 보니 이것 또한 여러 가지로 맘에 걸렸습니다.

 

일주일에도 한두 번 아이의 발을 보면서 나아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했는데 아이도 스트레스, 나도 스트레스더라고요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더 이상 확인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될수록 활동 양도 늘어나고 또 깔창을 너무 불편하게 생각해서 4년 정도 하다가 이제는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유연성 평발에 대한 불편함 또한 그다지 느끼지 못하겠고 외형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도 아니라 이제는 그냥 잊고 지냅니다.

 

단지 신발을 신으면 신발이 마모되는 부분이 정해져 있어서 신발 교체가 자주 일어나는 편입니다. 그것 말고는 평발로 인한 불편함을 본인도 거의 느끼지 않습니다.

 

유연성 평발 처음에 진달 받았을 때 무슨 중병에 걸린 것 같이 행동했고 빠르게 치료해야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안경 쓰는 것처럼 그냥 조금 불편한(딱히 요즘은 불편함도 없는) 정도입니다.

 

다만, 다른 사람보다 다리를 잘 삐는 편입니다. 운동을 많이 해서 근육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지만 쉬운것은 아닙니다.

 

유연성 평발은 완벽하게 치유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깔창을 포함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만 결국은 유연성 평발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차라리 모르고 있었다면 호들갑 떨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아이가 유연성 평발로 진단받으시면 놀라지 마시고 발목에 통증이 오는 것만 어느 정도 잡아 주시면 전혀 지장 없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박지성도 평발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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