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_창업 준비 및 계획 전에 한 번 더 생각을 해봅시다.

창업_창업 준비 및 계획 전에 한 번 더 생각을 해봅시다.

회사를 다니면서 아니면 이런저런 이유로 쉬고 있을 때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창업이다. 나 또한 한 번의 실패 경험이 있어 뭔가 새로운 것을 고민하고 있으신 분들에게 고민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나는 새로운 일을 외식업으로 했습니다.

누구의 도움 없이 개인적으로 시장 조사도 하고 상권도 보러 다니고 사업 계획서도 작성하고 책도 읽어보고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도 들어보고 나름 완벽하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1년 조금 넘게 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외식업 시작하면서 위생교육이란 걸 받으러 갔는데 강사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여기 오늘 교육받으러 오신 분 중에 80% 이상은 1년도 못 견딘다는 말, 교육받으며 같이 교육받는 옆 사람을 보며 저 사람들은 힘들겠다고 생각하면서 그게 나일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막상 장사를 시작하면서 계획한 대로 되지 않았을 때 받은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 생기고 돈이 부족해서 여기저기 손 벌리게 돼서 주변 사람 힘들게 하고 다시는 장사하지 않겠다는 생각 정말 많이 했습니다.

 

장사 처음 시작할 때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 장사꾼 똥은 개도 안 먹는다고 하시며 맘고생 몸 고생 많을 거라고 했는데 애써 무시했습니다.

 

외식업 하시는 분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말이 그래도 먹는 게 최고야 하는 생각하거나, 난 음식 솜씨가 좀 있는 편이라서, 그래도 만만한 게 먹는 거잖아 하고 편하게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낮은 곳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 내가 커다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덤벼들면 않된다. 모두다 무림의 고수들이다.

 

가맹점(프랜차이즈)

더 위험한 것은 가맹점(프랜차이즈)에 문의해서 요즘 뜨는 프랜차이즈를 알아보거나 상담을 받는 것입니다. 유망 프랜차이즈, 장사가 정말 잘 되는것, 소자본으로 돈 벌 수 있는 것, 이런 거 세상에 없다고 보는 것이 정답 일 수 있습니다.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자는 것이 아니라 모두 나를 이용의 대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식 하자는 것입니다. 창업은 자기가 지금까지 해오던 익숙한 것을 하는 것이 제일 좋다.

 

그렇지 않다면 자기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간적인 여유를 많이 가지고 자기가 가진 돈의 일부만 투자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프랜차이즈는 본사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이다. 같이 잘 사는 구조가 아니다. 그리고 절대 약자가 가맹점주이다. 장사가 잘되도 문제가 되고 않되면 더큰 문제이다.

 

대부분 퇴사를 하거나 하면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냉정함을 잃어버린다. 내가 무슨 생각에 꽂혀 있으면 주변에서 아무리 조언을 해도 듣지 않는다.

 

조언을 경청해야 한다.

"들어야 할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다". 그리고 상황을 모두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게 되고 부정적인 것은 애써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투잡 형식으로 하다가 옮겨 가는 것인데 말이 쉽지 두 가지 일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요. 그리고 내가 직접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시켜서(주방장, 판매사원) 하고 나는 카운터만 보면 되지 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내가 다 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을 고용해도 돌발변수에 대응할 수 있다.

 

장사가 잘 되다가도 한 번에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다른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창업은 시간적인 여유(시작부터 운영까지),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본을 투입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 실패할 확률이 작습니다.

 

패자부활전은 없다.

우리나라는 패자부활전이 없다고들 합니다. 한번 실패하면 다시 재기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확신이 서지 않을 경우 차라리 생활비를 까먹고 있는 게 돈을 버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컨설팅업체의 말에 아니면 한번 가본 창업박람회에 맘이 가는 게 있어서 유망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보니 쉽고 돈 많이 버는 것 같아서라고 시작하시면 안 됩니다.

 

창업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라면 진지하게 다시 한 번 더 생각을 해보는 게 좋다. 할 게 없어서 하는 창업은 망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창업을 할 자금이 있다면 차라리 그돈을 까먹으면서 노는 게 나을 수도 있다. 특히 나이가 많다면 절대로 창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퇴직자는 다른 일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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