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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유정난_수양대군, 단종, 한명회, 세조, 김종서, 사육신, 생육신

조선시대에 성공한 쿠데타는 모두 4번이 있었다. 첫 번째는 왕자의 난으로 알려진 무인정사,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 그리고 연산군을 몰아낸 중종반정, 광해군을 폐위시킨 인조반정이 있다.

 

무인정사와 계유정난은 모두 그것이 일어나 연도를 말하는 것이다. 무인년(1398년)에 이방원이 일으킨 난이 무인정사다. 이방원은 무인정사의 성공으로 "태종"이 된다.

 

계유정난은 계유년(1453년)에 수양대군이 일으킨 난이다. 수양대군이 "세조"가 된다. 두 번에 난으로 왕위에 오른 태종과 세조의 다음 왕은 조선시대 최고의 왕으로 꼽히는 "세종"과 "성종"이다.

 

태종의 아들이 "세종"이고 세종의 아들이 수양대군(세조)이다. 수양대군(세조)의 손자가 "성종"이다. 세조 이후에 예종이 있었으나 재위 기간이 1년 정도로 짧다.

 

수양대군은 할아버지 태종 이방원과 많이 닮았다. 그리고 난을 일으킨 원인도 비슷했다. 할아버지 태종 이방원은 조선 초기 왕권이 아닌 신권을 주장한 정도전을 제거하면서 조선을 왕의 나라로 만들었다.

 

수양대군 또한 김종서로 대표되는 막강한 신하들에 의해 왕권이 유린되는 걸 보고 있을 수 없다는 명목으로 계유정난을 일으켜 김종서를 제거하고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른다.

 

둘 다 정통성이 부족한 편이고 난을 성공시키고 왕권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죽여야 했다. 그 대부분이 자신과 가까운 가족이었다.

 

수양대군은 세조가 된 이후에 이러한 행동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꿈에 단종의 어머니 자신에게는 형수가 나와서 자신을 꾸짖는 것에 놀라 병에 걸렸다는 말도 있고 피부질환에 시달렸다.

 

세종대왕은 야망이 있고 능력이 있는 왕자들을 많이 두었다. 그중에 특히 수양대군과 안평대군 그리고 금성대군은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였다.

 

세종은 장남인 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는데 문종은 아버지 세종대와 시절 너무 일을 많이 했고 또한 천성이 병약해서 39세의 나이로 승하했다.

 

문종은 승하하기 전에 자신의 동생들이 너무 출중해서 왕권에 위협이 될 것을 염려했다. 특히 세자는 이제 겨우 12살에 불과해서 성인이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문종은 죽으면서 고명대신으로 김종서와 황보인을 임명해서 어린 단종을 지키려 했다. 고명대신 김종서와 황보인 또한 수양대군을 견제하기 위해서 안평대군과 금성대군을 포섭했다.

 

수양대군은 "한명회"를 기용하고 그를 이용해서 쿠데타를 일으킬 계획을 착수한다. 계유년 10월 10일에 수양대군은 양정, 홍달손을 이끌고 난을 일으켜 김종서를 제거한다.

 

김종서를 제거한 이후에 안평대군도 강화도로 유배시킨 이후에 사약을 내린다. 세조가 즉위하고 단종은 상왕의 자리에 있다가 영월로 유배되어 죽었다.

 

계유정난의 일등공신은 한명회였다. 한명회는 전체를 기획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서 난을 성공하게 만들었다. 이후 같이 반정에 참여한 인물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숙청되었지만 한명회는 평생 부귀영화를 누린다.

 

한명회는 세조 이후 예종과 성종 때까지 살면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한명회의 두 딸은 예종 와 성종의 정비가 되었다. 

 

예종의 아들도 아니고 일찍 죽은 세조의 큰아들의 둘째인 성종이 왕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한명회였다. 당시 성종은 한명회의 사위였다.

 

한명회를 살아 생전 누릴 수 있는 권세는 모두 누렸다. 영화 관상에서 보듯 한명회는 죽어서 부관참시를 당했다. 연산군은 죽은 그를 무덤에서 꺼내서 부관참시시킨 것이다.

 

폐위된 단종의 복위를 하려는 움직임이 사전에 발각되어서 죽음을 당한 6명의 신하를 "사육신"이라고 한다. 사육신은 세조를 연회장에서 죽이려고 했지만 같이 복위를 논의한 김질의 배반으로 사전에 발각되었다.

 

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성원, 유응부 6명인 모두 고문을 당하고 가족들과 함께 참수를 당했다. 이들의 시신도 거리에 버려졌으나 생육 신중에 한 명인 김시습이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매장해 주었다.

 

사육신의 후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이개의 후손이고 그중 한 명이 우리가 매년 새해에 운세를 보는 토정 이지함이다.

 

사육신과 달리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즉위를 하자 벼슬을 내어 놓고 낙향한 6명의 사람을 생육신이라고 한다. 살아있는 6명의 신하이다.

 

김시습, 성담수, 원호, 이맹전, 조려, 남효온을 생육신이라고 하기도 하고 남효온을 빼고 권절을 포함시켜 생육신이라고 하기도 한다.

 

세조는 즉위 과정에서 너무 많은 사람을 죽여서 평생 그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욕창이 생기고 피부병으로 고생을 해서 온천으로 치료를 많이 다녔다.

 

세조가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유명한 온천을 다니면서 생긴 일화도 많다. 대표적인 것인 정이품송이다. 소나무가 벼슬을 받은 최초의 기록이다.

 

세조는 조선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항변 할 수 있지만 후세의 많은 사람들은 세조 보다는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안타까워했다.

 

태종 이후 세종이라는 성군이 태어났다면 세조는 성종이라는 성군이 만들어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업적은 세종만큼은 아니지만 조선시대 성군의 대명사가 성종이다.

 

세조의 노력으로 성종이 탄생한 것이다. 조선 후기에 와서는 사육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신하들이 신원이 회복되고 사대부들의 존경을 받았지만 한명회는 간신의 대명사처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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