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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유정난, 왕자의 난, 중종반정, 인조반정_성공한 쿠데타
조선시대 성공한 쿠데타
조선시대에도 많이 혁명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했는 데 성공한 쿠데타는 이방원의 왕자의 난, 수양대군의 계유정난, 중종반정과 인조반정이 있다.
4번의 쿠데타는 모두 주도 세력이 왕이 되었다. 왕자의 난을 통해서 이방원은 조선 3대 태종이 되었고, 계유정난을 통해서 수양대군은 단종을 몰아내고 세조가 되었다.
조선시대 첫번째 쿠데타는 태조 이성계의 5번째 아들이 일으킨 왕자의 난이다. 1차와 2차에 걸쳐 두 번 발생하는데 1차 왕자의 난을 통해서는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을 포함한 세자 방석을 제거한다.
1차 왕자의 난으로 태조 이성계는 왕위에서 물러나고 둘째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 주었다. 조선 2대 왕 정종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왕이 되었는데 항상 동생인 이방원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있었다.
1차 왕자의 난은 정도전과 이복형제들을 제거하는 쿠데타 였다면 2차 왕자의 난은 형제간의 권력 타툼이었다. 1차 왕자의 난을 같이한 방원의 형 반간을 제거하기 위한 싸움이 2차 왕자의 난이었다.
태종 이방원은 2차 왕자의 난 이후 형 종종의 양위 형태로 왕위에 오른다. 2차 왕자의 난은 방간의 난 또는 박포의 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태종은 비록 많은 피를 흘리고 왕위에 올랐지만 나름 백성을 위한 정치와 조선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왕권에 도전하는 세력은 모두 제거하였다.
두 번째 쿠데타는 세종의 아들인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이다. 계유정난을 그대로 풀이하면 계유년에 일어난 난을 평정한 것인데 쿠데타 세력이 자신들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김종서 등이 난을 일으킨 것을 수양대군 일파가 막아 내고 조선을 지켰다는 뜻이 계유정난이다. 태종 이방원의 아들 세종은 성군이었으나 큰 아들 문종은 병약했다.
문종은 보위에 오른 지 몇 년 되지 않아 바로 승하하고 어린 아들 단종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문종은 자신의 형제들이 왕위를 넘볼 것을 염려해서 김종서에게 단종을 부탁했다.
하지만 문종의 동생 수양대군은 김종서를 제거하고 단종을 귀향 보내고 스스로 왕에 올랐다. 그가 바로 조선 7대 임금 세조이다.
모든 쿠데타가 그러하듯 세조 또한 왕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을 죽였다. 특히 조카인 단종을 죽인 것에 대해서는 양심의 가책을 많이 느낀 것 같다.
왕위에 오른 후 악몽과 피부병으로 고생을 했는데 치세 기간 동안에는 백성을 위해서 많은 일을 했다. 하지만 계유정난에 대해서는 평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세 번째 쿠데타는 중종반정이다. 조선 최대의 성군 성종에 뒤를 이어 왕이 된 임금은 조선 최대의 폭군 연산군이다. 연산군의 행동은 패륜을 넘어선 가학적인 폭군이었다.
이런 연산군을 몰아낸 세력은 박원종, 성희한, 유순정이다. 반정은 말 그대로 바른 곳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연산군 이전의 상태로 돌린다는 뜻입니다.
반정의 주된 세력들은 모두 연산군에 의해서 핍박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반정세력들은 연산군을 몰아내고 성종의 또 다른 아들인 진성대군을 왕위에 오르게 합니다.
연산군의 이복동생인 진성대군은 연산군에 의해서 항상 죽임을 당할 것을 두려워하면 지냈는데 반정 당일에도 자신의 집에 군인들이 들이닥치자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결국 진성대군은 반군에 의해서 왕이 되는데 조선 11대 중종이다. 중종은 앞서 두 번 발생한 쿠데타와는 달리 본인의 노력 없이 왕이 되어서 반정주도 세력에 의해서 왕권이 많이 제한되었다.
네 번째 쿠데타는 인조반정이다. 인조반정은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가 왕위에 오른 반정이다. 앞서 말한 3개의 반정과 달리 많은 논란이 있는 반정이다.
중종반정과 마찬가지로 인조 또한 반정의 주도 세력이 아니었다. 이서, 신경지, 김유, 최명길 등이 반정에 성공하고 나서 능양군을 왕에 추대한 것이다.
반정세력들이 광해군을 몰아낸 이유가 퍠륜인데 사실 이것은 명분이 약했다. 인조반정을 결과적으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반정이라고 많이들 생각한다.
광해군은 임진왜란으로 피폐된 백성들을 돌보고 명나라와 청나라 사이에서 중립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하면서 나름 정치를 잘했다.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는 반정세력의 논공행상 과정에서 소외된 "이괄"이 난을 일으켜 도성을 버리고 도망을 가기까지 하고 병자호란으로 청나라 황제에게 굴욕적인 항복을 하였다.